일기 | 회고

이사님과 저녁

문앵 2025. 5. 23. 23:57

이사님께서 급 호출하셔서 나물랭즈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마루님, 효님, 프리님은 불참..ㅜㅜ)

이사님을 만나기 전에 우리 단톡방에선 온갖 추측들이 난무 했는데,

 

이사님께서 왜 급 호출을 하셨을까?

1. 회사를 차리셔서 사람 뽑으려고

2. 이사님 회사에 사람 구한다고

3. 따님분 결혼한다

4. 둘째가 서울대 갔다

그 외 대선 후보 누구 찍어라 등등 다양한 선지가 나왔었는데

 

정답은 "그냥" 이었다ㅋㅋ

 

어어어 나 플젝 끝났는데 막걸리에 족발이 먹고 싶다고.

 

이사님께서 콕! 찝어 고르신 식당인 "리북집" 이라는 곳은 족발이 정말 맛있었다.

오랜만에 이사님만의 찰진 리액션과 걸걸한 웃음 소리를 들으니 보고만 있어도 너무 웃겼다. 웃수저 그 자체 대한민국 최고 개그맨

 

1245902388번째 하시는 말씀인 "htt P! 가 중요한거야 P! 가 어어어"

오늘도 들었다. 정말 중요한가보다.

 

이사님이 파견중이신 플젝은 15일이 오픈날이었다고 했다.

파견 기간은 아직 남고 그래서 지금은 좀 널널하시다고 했다.

 

최근 관심가는건 "카프카"라고 하셨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관련? 정확히 뭔지는 모르는데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봤다.

기존 데이터를 다른 데이터베이스로 옮기고 마이그레이션 하는 과정이 평소에 고민이 많으셨다고 한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게 카프카라고 하셨다. 요즘 시간이 남으니 카프카를 조금씩 해보고 있으시다고.

 

이 얘기를 듣는데 이사님은 정말 천상 개발자구나 싶었다. 플젝이 끝났다? 그럼 나는 그냥 퍼져서 여행이나 알아보고 있을것 같다. 몇십년을 개발하다보면 좀 게을러질 만도 한데, 좋은 방법이 보이면 사용 해보려고 하고 익히려고 하고 공부하려 하시는게. 정말 대단하신것 같다. 닮아야 될 어른 1위. 이사님 말씀을 듣고 있다 보면.. 막 코딩이 하고싶어진다.

 

사실 회사를 관두고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이사님과 연이 끊긴다는 점이었는데,

퇴사 후에도 이렇게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이사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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