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회고

면접(보고 온 사람) 보고 온 후기

문앵 2025. 11. 4. 16:20

오늘은 삼구님(39kg)과 회사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쪽에 면접을 보러 오셨던 삼구님은 만나자마자 면접이 망했다며 씩씩대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장으로 풀 착장을 맞추신 삼구님은 앙상한 주먹을 꽉 쥐시면서 눈으로 살기를 뿜으셨다.

몇년동안 이렇게 입고 면접 온 사람 처음이라고 면접관이 꼽을 줬다며 불쾌해 하셨다.

 

대략적인 면접 후기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나 잘 답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A : 웹이 동작하는 방식을 설명해봐라

39 : (웹을 모르지만 대강 이런거 아닐까요 라고 대답합)

A : 대충 맞다

 

A : 캐싱 전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설명해봐라

39 : (웹에선 안해봤지만 앱에선 대충 이러니까 웹에서 이렇지않을까요 라고 대답함)

A : 대충 맞다

 

A : 갑자기 닷넷 시키면 어떡할거냐
39 : (속마음 : @$$%$~씨~%%) 닷넷 경험이 없기때문에 시간을 하루 주고 다음날까지 완성하라고 하면 못하겠지만 시간을 주면 감사히 공부할 것 같습니다.

A : (대충맞다)

 

 

면접 후기도 듣고 삼구님이 으르렁대는걸 구경하면서 밥을 먹으니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삼구님은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신다던가, 난데없이 허공을 보고 "그럴수 있지" 라고 598348번정도 외치셨던것 같다.

 

덕분에 재밌는 점심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삼구님!

빵도 잘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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